"왜 이탈리아 브랜드 시계가 MADE IN CHINA에요?""고객님, 전세계 패션시계 시장 제조의 80% 이상은 중국에서 만들어진다고 보시면 됩니다. 비록 이탈리아, 스웨덴 브랜드일지라도 제조는 중국에서 이루어지거든요" 손목시계를 수입 유통하고, 판매해온지 어느덧 6년에 접어들면서 위와 같은 질문을 수도없이 많이 들었습니다. 심지어 MADE IN CHINA라는 원산지 표기작업 때문에짝퉁을 파는게 아니냐는 의심도 받아보았지요. 그럴 때마다 고객님들에게 친근하게 설명해드리고 있으나, 한편으로는 또 궁금증에 마주쳤습니다. '왜 중국에서 그렇게 많이 만들까?'답은 간단했습니다. 중국에는 대규모의 공장단지가 조성되어있어 단가도 저렴하고, 일정 수준 이상의 퀄리티로 많은 수량을 제작하기에 적합하기 때문입니다. 한국에서는 시계를 만들 수 없나요? 어렴풋이 떠오르는 어릴적 기억에, TV나 신문광고에서 한국시계를 많이 보았던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혹시 기억나시는지요? 혹은, 서랍장 한 켠에 자리잡고 있거나 아직 매일 손목에 차고다니시는 부모님의 예물시계를 보신적이 있으신지요? 필자의 부모님 또한 돌체사의 시계를 예물로 갖고 계십니다. 1980년대, 한국은 손목시계 제조의 중흥기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지금은 그때의 명성은 수그러든지 오래, 국내에는 정말 얼마 남지 않은 공장이 몇 안되는 회사들의 수주를 받으며, 소소하게 그 명맥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다시 한 번 해보죠! 많은 분들이 어떤 시계를 좋아하시는지, 어느정도의 품질이면 큰 불편함 없이 사용하시는지에 대해 파악했습니다. 해외 브랜드는 아무리 가져다가 많이 판다 하더라도, 결국엔 우리브랜드가 아닌 것은 변함이 없었습니다. 내 자식 같은 애착은 가지 않지요, 그래서 결정했습니다. '우리 브랜드를, 우리나라 분들이 좋아할만한 제품을, 우리나라에서 직접 만들어서, 제대로 다시 한 번 해보자' 그렇게 해리엇은 시작되었고, 수소문 끝에 한국에서 36년째 시계 다이얼을 만들어오신 성우정밀의 장인천 대표님, 아미테크의 김하범 대표님을 찾아뵙게 되었습니다. 작업중이신 성우정밀 장인천 대표님 "요즘 제가 원산지에 대해 엄청나게 강조를 해요. 나름 항의도 많이 해보고, 공무원을 찾아가 이야기도 해보고 그랬지요. 그러던 와중에 해리엇은 MADE IN KOREA로 나가려고 한다니 내가 지금 엄청 싸우고 있는데 그런말을 들으니 반갑고 솔깃하지요 " 작업중이신 아미테크 김하범 대표님 “웃긴 이야기지만, 외국 시계 브랜드들 공장은 하루8~9시간정도 바늘 만들지 않을까 싶어요,그런데 우리는 여러 종류의 제품을 만들기위해 24시간을 가동하기도 해봤고,안 해본 모양과 디자인이 없어요. 절대 뒤쳐지지 않는다고 자부합니다 (허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