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MADE IN KOREA 시계를 만드는 이유" 한국에서 시계 사업을 시작한 계기는 무엇인가요랄프로렌코리아에서 근무하다가 독립해 패션회사를 시작하게 되었고, 2013년 다니엘웰링턴을 발견하여 한국 최초로 공식유통을 시작하며 시계 비지니스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브랜드를 만든 계기가 궁금해요계속 외국브랜드를 가져와 한국에 소개하면서 정작 한국 시계브랜드는 외면받는 현실이 안타까웠고, 그래서 '우리가 한번 만들어보자' 라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여러 브랜드들이 중국에서 100% 생산하고 거기에 예쁜 디자인과 브랜딩만 더해 성공하는 사례를 보면서, 시계 제조 기반이 남아있는 한국에서 더 좋은 마케팅과 브랜딩을 더한다면 세계 시장 속에서 충분히 어필할수 있는 한국산 시계 브랜드를 만들 수 있겠다는 확신이 섰습니다. 한국에서 시계를 만드는데 어려운점이 많지않나요쉬운 일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전세계 시계의 90% 이상이 중국생산이다보니 중국은 공장도 많고 장비 또한 최신식입니다. 하지만 한국에는 공장이 몇 개 남아있지 않아 제품이 저희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일이 많았고, 공장과의 여러 논의와 설득을 거치며 퀄리티를 높이는 데에 애를 먹기도 했습니다. 해리엇의 차별화 포인트는 무엇인가요말 그대로 '한국산 시계'라는 것입니다. 국산 브랜드가 저희 외에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한국시계를 만든다' 고 이야기 하는 것은 아마도 저희뿐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한국 시계 제조업 기반이 약해져있어 무브먼트를 포함한 모든 부품을 한국산으로 만든 100% 한국산 시계를 만들 수 없다는 현실이 굉장히 안타깝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한국 시계 시장과 제조업이 함께 성장해 언젠가 모든 부품을 한국산으로 한 시계를 만들어 품질면에서도 세계적 인정을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한국’ 시계인데 디자인은 한국적인게 없어요한국적인 디자인이란 무엇일까요? 많은 사람들은 한국적 디자인이라고 하면 전통적인 것, 예를 들면 한옥과 전통문양 등을 쉽게 떠올립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수많은 고층빌딩들, 강남역의 분주한 거리, 동대문 디자인플라자 등 굉장히 현대적인 모습 역시 한국적인 모습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해요저희가 바라는 것은 저희 해리엇만이 성장해서 큰 회사, 큰 브랜드가 되고 싶다기보단 저희를 시발점으로 수많은 한국 시계 브랜드가 태어나고 그에 따라 시계 공장도 생겨나면, 건강하고 튼튼한 한국 시계 시장이 형성되지 않을까. 그것에 해리엇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그리고 해리엇은 오직 한국브랜드만이 할 수 있는 작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기념할만한 이벤트나 역사적인 사건, 응원하고싶은 분들과 함께하는 후원 한정판 제작 등 2019년, 2020년까지 크고 작은 계획들이 잡혀있으니 많은 관심부탁드립니다.